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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CES 2021 혁신상 수상 인터뷰 2편

비바이노베이션
(범부처 사업 선정기관) ㈜비바이노베이션(3내역, 참여기관) : AI 증상체크 기반 비대면 진료 솔루션

사업단이 만난 두 번째 기업은 비바이노베이션이다. 비바이노베이션은 언택트 시대에 현장형 영상통신 기반의 비대면 진료 지원 의료기기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과제를 진행 중이며 지난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환자와 의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AI 증상체크
기반의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

비바이노베이션 박한 대표㈜비바이노베이션 박한 대표

설립된지 4년이 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비바이노베이션’ 비바이노베이션만의 인공지능(AI) 증상 체크 기술을 활용하여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겐 맞춤형 처방과 진단이, 의사에겐 효율적인 의료 데이터 활용과 진료시간 축소라는 이점이 있다.

Q

귀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제 막 4년차에 접어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약 35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의료 플랫폼 ‘착한의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 찾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가진단, 의료기록 조회, 건강검진 예약 등 데이터 기반의 의료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지난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는데요. 이번 수상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CES 2021에 선보였던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사가 보유한 ‘AI 증상체크’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AI 증상체크’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인 질병 청구 데이터와 의료기관의 EMR 속 증상(C.C, R.O.S, P.I 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사용자의 증상을 분석하여 증상 유사도가 높은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모바일 앱 ‘착한의사’에 도입되어 사용자들은 의료기관 검색 전 진료과를 찾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번 CES 2021에서 선보인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은 ‘AI 증상체크’ 결과를 사용자가 방문하고자 하는 병원에 전송합니다. 증상 기록뿐만 아니라 처방기록과 검진기록도 함께 의료인에게 전송됩니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는 EMR 차트에서 자동 입력되고 저장됩니다. 의료인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짧은 진료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

Q

제품을 개발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이러한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나요?

A

첫 번째로 어려웠던 점은 사용자의 증상 데이터를 병원 EMR 시스템과 연계하는 것이었습니다. ‘AI 증상체크’와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했지만, 병원 EMR 업체와 협업을 통해 증상 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저희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환자의 데이터를 쉽고 빠르고 전송할 수 있는 환경 구축입니다. 현재 병원급 EMR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비트컴퓨터와 시스템 연계를 시작으로 타 EMR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어려웠던 점은 바로 규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었지만, 환자와 의료인 간의 비대면 진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개발하는 것이 사업 관점에서 큰 위험 요인입니다. 따라서 의료법상 허용되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인 간의 비대면 협진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중점으로 두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는 무엇입니까?

A

의료기기는 보통 하드웨어 형태의 의료장비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직접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본인의 의료기록을 수집하고 조회할 수 있으며, 의료인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태블릿 PC로 환자들과 비대면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Q

현재 범부처 과제의 진행현황을 알려주세요.

A

저희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범부처 과제에 비트컴퓨터 컨소시엄의 참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컨소시엄 중 의료기관인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비뇨기과 박용현 교수님과 함께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병원 EMR과 연계하여 의료인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Q

범부처 사업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하여 부산시 제3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신대학교와 시범사업을 운영하였습니다. 저희가 본 시스템을 도입하기까지 저희 서비스를 소개하고, 설득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황인 만큼 저희가 비대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만약 사업단에서 지자체 등에 병원 방문이 힘들거나 원격지에서 비대면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회 취약 계층들 대상으로 저희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A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이제는 은행마다 흩어져 있던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본인의 금융 데이터를 카드 발급이나 대출, 보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은 진단서와 처방전을 아직도 종이로 발급하는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병원 EMR 보급률은 전 세계적 1위입니다. 의료 데이터를 모바일로 쉽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인프라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규제와 의료 데이터 플랫폼 가이드라인 부재로 인해 본인이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은 국내에 많이 없습니다.

한편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유전자를 분석하고, 건강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는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화된 의료 데이터와 결합하지 않은 형태의 독립적인 서비스만 시장에 존재합니다.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가 더욱 더 많이 시장이 출시되고, 서비스가 확산되려면 의료 데이터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이나 지원을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혁신의료기기에 허용된 항목에 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병원 의료데이터 접근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과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어 경쟁할 수 있는 법‧제도적 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비바이노베이션에 감사드립니다.